새정치연합 "KBS 출구조사 공개, 불법선거 음모"

[the300]

박경담 기자 | 입력 : 2014.06.03 19:54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KBS 홈페이지에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된 것을 두고 "명백한 관권 선거"라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오후 KBS 홈페이지에는 KBS·MBC·SBS 지상파 3사의 각 시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10여분 동안 노출됐다.

노웅래 새정치연합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가 오늘 오후 지방선거 인터넷 홈페이지에 방송3사 공동조사 형식의 출구조사 결과를 사전 공개했다"며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KBS가 여권표 결집을 통한 막판 뒤집기 공작을 꾀하는 결정적 증거"라며 "KBS 길환영 사장은 즉시 사퇴함과 동시에 불법공작 배후의 실체를 공개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KBS의 불법 선거공작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밝히고 선거에 악용하려는 어떤 시도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노 사무총장을 비롯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KBS에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분야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