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감사결과 통보시 '농약' 얘기 없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2014.5.28/뉴스1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 '한수진의 R'에서 학교급식 농약 검출 내용이 포함된 감사보고서 내용에 대해 "서울시에 직접 보낸 처분 보고서 내용에는 이와 같은 내용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이는 지난 28일 박원순 캠프 측이 "검사 시스템이 모든 농약묻은 식자재를 거르기 어려운 만큼 학교 급식 잔류 농약이 미량 발견될 수 있다"고 말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박 후보는 감사 결과에 대해 "그런 표현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감사원이) 서울시에 직접 보낸 처분보고서 내용이는 없다"며 "감사 보고서에 있는 내용도 관계기간 간의 잔류농약에 대한 연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사원 보고서에 '서울시와 경기도만 (농약 검사체계를 자체적으로 갖춰) 이중으로 잘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다"며 "직무정지 이전에 (농약 검출) 정밀검사 체계를 100%로 늘릴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 문제는 부모한테는 예민한 문제인데 서울시가 (잘)하고 있는 내용은 말 안하시고...'농약 급식' 표현이 얼마나 불안하냐"며 "검찰이 (학교로 반입되는 식자재를 검사하는 친환경유통센터를) 압수수색한 것은 '관건선거'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박 후보는 잔류 농약 여부에 대해 재차 묻자 "감사 보고서 각주에 잔류량을 초과한 것이 2건 있다"며 "그게 중요하다면 감사원이 서울시에 보내는 통보서에 보내지 않았겠냐"고 반문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 측이 사과를 요구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무상급식 자체가 정치적으로 논란이 많아 저희가 감사원에 요청한 것 조사해 저희에게 통보한 것이 중요한 것이냐"며 "그런 내용이 없는데 사과하란 것이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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