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민행보 계속…노동계, 소상공인 만나 지원 약속

오후에는 TV 토론 준비에 몰두

이미영 기자 | 입력 : 2014.05.26 15:05

사진=뉴스1

서울시장 후보들과의 TV 토론을 앞둔 26일 박원순 새정치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노동계를 만나고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약속하는 등 서민 행보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사무금융노조연맹 위원장단과 서울노동연대와의 간담회를 갖고 노동계의 요청사항을 들었다. 박 후보는 이날 노조와의 만남에서 시장으로 당선되면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사무금융노조 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2년8개월 동안 시장으로 있으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노동정책을 만들면서 노동의 문제를 시정의 하나로 다루기 시작했다"며 "다산콜 센터 정규직화 문제, 노조의 경영진 참여 문제 등 앞으로도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에서 관리 운영하는 도시철도, 서울의료원, 서울신용보증재단 등이 참여한 서울노동연대와의 간담회에서 박 후보는 "서울시 공무원 뿐만 아니라 민간업체에 종사하는 노동자들도 행복해야 결국 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다"며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기관이 아니더라도 서울시 행정권한, 인센티브, 벌칙을 통해 노동조건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조와의 간담회에 앞서 박 후보는 소상공인과 만나 소상공인 발전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지원확대를 약속했다. 박 후보는 "자영업 소상공인들이나 전통시장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한 경제진흥책이자 복지정책이라고 생각하고 해왔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해 1000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기존에 서울시에서 제공한 500억원에 세월호 여파로 인해 어려워진 관광업, 요식업 종사자에게 추가로 500억원을 더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들과의 TV 토론 준비를 위해 간소한 일정만 소화했다.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정 후보가 여전히 색깔론이나 네거티브 공세로 일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춰 박 후보가 오후 일정을 비워두고 토론 준비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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