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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은석 기자= 6·4 지방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25일 오전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도봉구 북한산 국립공원을 유세차 방문해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4.5.25/뉴스1 |
박 후보는 이날 공약 발표에서 강북 일대의 유휴부지나 공공부지를 활용해 창업 공간과 같은 인프라를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더 이상 일자리를 찾기 위해 도심으로 나오지 않고 강북에서도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창업도시'를 만들고 아시아 인재들이 흡수해 '아시아지식기반허브'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박 후보는 "이 4개 구를 저는 행복4구라 이름 붙였다. 강남과 다를 바 없는 새 도시를 만들자는 것이다"며 "창동 상계역 일대를 개발해 인근 의정부 동두천과 같은 위성도시를 생활권으로 포함시키면 인구 320만명의 메갈로폴리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 공약은 강북 일대에 있는 대학 인재들을 활용해 창업을 장려하는 대규모 '스타트업' 단지를 만들자는 내용을 포함한다. 인근 창동차량기지 부지 등 공공부지나 면허시험장이나 유휴 부지를 서울시가 매입해 공연장, 비즈니스호텔 등을 들여 '아시아의 창업 기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현재 투입된 5000억원 외에도 당선 후 임기동안 매해 1000억원은 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9000억원 정도의 규모다. 박 후보는 "사업을 지속가능하게 하려면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야기한 민자 유치만으로는 안된다.
공공의 재정투자가 필요하다"며 "서울시 국장급 전담책임자를 배치해 계획 발표 후 함흥차사가 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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