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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2일 저녁 서울 송파구 선릉역 인근 먹자골목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4.5.22/뉴스1 2014.5.22/뉴스1 |
"신발 하나로 멋진 도시 남자가 됐죠?"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오전 밝은 갈색 '뾰족' 구두를 신고 서울 성수동 수제화 거리에 나타났다. 10만원에 맞췄다며 뽐낸 구두는 이 곳 성수동 수제화 골목에서 산 것이라고 했다.
박원순 후보는 이날 성수동 수제화 상점 앞에서 21세기형 제조업 발전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역마다 특화되어 있는 산업을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번 발표에는 성수동 수제화 거리 뿐만 아니라 종로 귀금속 산업, 충무로 인쇄 산업, 을지로 조명 산업 등 5대 제조업 집적지구가 포함됐다.
박 후보는 "성수동 수제화 골목이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구두에 밀려 쇠락의 길을 갔지만 서울시장 당선 후 골목골목을 다니며 성수동 거리를 살릴 방안을 모색했다"며 "서울시의 지원과 계획을 통해 성수동 수제화 거리를 세계적인 명품 수제화 거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후보는 수제화를 테마로 한 지역 발전 방안과 투자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호부는"성수역을 테마역으로 만들어서 수제화거리 조성했고 조만간 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이 구두 장인을 양성하는 교육인데, 의상학과는 있는데 구두학과는 없다"며 "구두 하나만으로 평생 연구하고 먹고사는 아니 부자가 되는 날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대기업 성장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대기업 성장은 고용이 없는 성장이 될 수 있고 이것은 현재 서울의 문제기도 하다"며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강화될 수 있어 소규모 지역경제 활성화 하는 방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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