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장 자리를 놓고 한치의 양보도 보이지 않던 김재경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경선 대신 원내대표단의 조정에 운명을 맡기기로 했다. 양측 모두 정무위원장 자리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자칫 경선에서 지나친 기싸움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질 것을 우려해 내린 결정이다. 이에 따라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3인이 두 의원을 놓고 논의 후 합의 혹은 투표로 정무위원장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제외한 것은 원내대표의 부담을 덜어주고 투표에 대비해 홀수로 구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조정을 거쳐 원내대표단이 정한 의원이 25일 정무위원장 후보로 등록한 후 선출될 전망이다. 이러다보니 난처해진 것은 원내대표단. 두 의원 모두 정무위원장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주기 어려운 것이 사실. 원내대표단의 한 의원은 "원내대표단한테 투표해달라고 해서 우리가 하면 투표가 아니라 추첨이 될 텐데?"라며 난감한 처지를 에둘러 표현했다.
○…당초 상임위원장을 두고 경합 양상을 보였던 외교통상위원회와 정무위원회가 각각 교통정리에 들어가면서 오는 27일 상임위원장 선출에서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한 곳만 경선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진영 새누리당 의원과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미방위원장 도전장을 낸 상태다. 홍문종 의원과 진영 의원 모두 경선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결국 의원들의 투표에 의해 미방위원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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