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뉴스1) 한재호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벤쳐스퀘어에서 열린 "원순씨와 블로거가 함께 만드는 즐거운 서울 이야기" 행사를 마치고 참석한 블로거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박원순 후보 캠프 제공)2014.05.21/뉴스1 |
이날 자정을 알리는 시각. 박 후보는 상왕십리역 5번출구에서 역내로 내려와 곧장 역무실로 향했다. 역무실 직원들과 만나 악수를 청한 뒤 역무실 내 CCTV를 점검했다. 역무실 직원들로부터 역내 상황에 대한 설명을 진지하게 들은 박 후보는 "지난 지하철 사고 원인은 밝혀지긴 했지만 온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사를 나온 박 후보는 손수 비상조치 시설을 꼼꼼히 살펴봤다. 소화전과 방독면 비치대를 둘러보면서 마지막 점검일을 확인하고 방독면 비치대의 접근성에 대해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0시17분 성수역으로 향하는 막차를 타고 시민들을 만나며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박 후보는 "나도 시장이 되기 전에 지하철을 많이 탄 BMW(Bus, Metro, Walking)족이다"며 "지하철에서 앉아가기 위한 나만의 방법도 있다"며 젊은 청년들에게 '팁'을 주기도 했다.
성수역에서 하차한 박 후보는 "아무래도 지난번 지하철 사고의 충격과 여파가 시민들에게고 있을테고 저한테도 그대로 남아있어서 이 부분을 가장 먼저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와보고 싶었고, 들르고 싶었다"며 "이렇게 하는 것이 시민들에게 안도감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상왕십리역을 재방문한 동기를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은 오늘 말씀 들어보니 그 사고를 많이 잊어버린 거 같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시민들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작은 사고가 없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지하철역에서 나온 박 후보는 곧바로 송파구 가락 농수산물시장으로 향해 시민들과의 접촉면적을 넓혔다. 오전 1시쯤 가락시장에 도착한 그는 가락시장을 들리기 앞서 119안전센터를 방문해 가락시장 안전을 점검했다. 이후 시장 안으로 들어간 박 후보는 농·수산물 도매상인들과 얘기를 나눴다.
박 후보는 상인들과 악수를 청하고 어깨동무도 하면서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시장을 둘러보면서 3만원 어치의 완두콩 두자루와 열무 한단, 3만원짜리 삼치 한마리를 사기도 했다.
박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오늘 박 후보가 가락시장을 찾은 이유는 '먹거리'에도 안전이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다"며 "가락시장에서 서울시 먹거리에 대한 안전을 살펴보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2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3'더 내고 더 받자' 연금개혁안에…2030세대 여론은 '의외의 반전'
- 4[속보]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단독 의결
- 5[기자수첩] 준비되지 않은 전쟁의 대가
- 6野 독주로 본회의 직행한 '민주유공자 예우법·가맹점 단체교섭법'
- 7트럼프 리스크 대비?…한미 23일부터 사흘간 '방위비' 협상
- 8합참 차장, 16년 만에 '별 4개'가 맡는다…육사 출신 강호필 진급
- 9尹, 올해 G7 정상회의 초청 왜 못받았나? 7년전에도…
- 10"사람 없어 못 싸울 판" 군 인력난…이러다간 조직력 붕괴? 섬뜩한 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