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박원순 "색깔론, 철 지난 레코드 판 돌리는 것"

YTN 라디오 방송서 정 후보 비판에 요목조목 반박

이미영 기자 | 입력 : 2014.05.15 20:10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박 후보는 15일 저녁 YTN 라디오 프로그램 '강지원의 뉴스정면승부'의 '정면인터뷰'에 출연해 정몽준 후보가 박 후보에 대해 비판한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특히 정몽준 후보가 지적한 좌편향 역사관에 대해서는 "색깔론은 이미 철이 지난 것"이라고 일축했다. 진행자인 강지원 변호사가 "박 후보가 세우는 역사연구소를 두고 정 후보가 좌편향적인 역사관이 우려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박 후보는 "이념공세나 색깔론은 철 지난 레코드판을 돌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년6개월 동안 서울시장으로 안정되고 이념편향적이지 않게 잘 시정을 이끌어 왔고, 서울 시장선거는 창조적인 정책으로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장을 하면서 언론 담당 비서관이 100명이었다는 정 후보의 지적에 대해서는 터무니 없다는 입장이었다. 박 후보는 "이들은 여러가지 언론에 나는 오해 비판 기사에 대해 해명하고 부처에 전달하는 등 서울시에서 일하는 직원이고 공무원이다"며 "기업에서 CEO를 위해서 쓸 수 있는 지 몰라도 공무원은 개인의 언론 보좌관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편 박 후보는 정 후보가 발표한 공약에 대해서 아쉬운 점을 지적했다. 박 후보는 정 후보가 내세운 용산개발사업에 대해 "정 후보가 공약 70여개 발표했는데 70%는 이미 하고 있는 것들이고 용산 개발 사업은 이미 오세훈 시장 시절 추진하다가 파산선고 받은 것이다"며 "나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과거로 돌아가는 듯한 내용은 한번 검토 하시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정 후보와의 시민 안전 공약을 함께 제안하자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시민 안전, 도시 안전은 여야 따로 없고 이런 부분을 여·야가 함께 하면 시민이 안심할 것이다"며 "이 제안에 대해 정 후보가 반대하신 것 아니라고 보고 실무적으로 한번 협의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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