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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호 기자 6.4 지방선거에 나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오전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어서 서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와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잇따라 방문해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추모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참배할 계획이다. 2014.5.15/뉴스1 |
박 후보는 15일 오전 서울시청사에서 서울시장 재출마 의사를 밝혔다. 파란색 넥타이와 짙은 남색 양복을 입고 나타난 박 후보는 시종 차분하고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 자리에서 2년6개월 동안의 시정에 대해 평가하고 '박원순 서울시장 시즌 2'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서울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양적성장이 중심이었다면 이제 기본과 기초가 튼튼한 품질과 품격의 시대가 돼야 한다"며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서로 믿고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후 박 후보는 국립현충원을 향했다. 국립현충원에서 검은색 양복과 넥타이로 갈아입은 박원순 시장은 경건하게 참배를 마친 후 방명록을 작성했다. 그는 방명록에 큼직한 글씨로 '함께 사는 길'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박 후보의 다음 행선지는 남대문 시장 먹자 골목에 자리잡은 노점 순대국밥 집이었다. 순대국밥 한 그릇을 주문한 박 후보는 순대국밥 주인 아주머니와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친근함을 표시했다. 식사를 마친 박 시장은 주변 상인들과 인사하고 남대문 시장을 떠났다.
진성준 대변인은 "박 후보의 출근지는 따로 지정돼 있지 않고 최대한 많이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16일 오전 선거캠프 인근에서 공식 서울시장 선거공약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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