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는 하반기 국회 원구성을 맞아 멤버 교체가 관심사다. 여당이 맡아온 정무위원장 자리를 두고 당내 경쟁이 벌어진 점도 관전 포인트다. 전반기 국회부터 하반기 정무위원장에 의욕을 보인 김재경 의원과 당 최고위원으로 하반기 정무위를 희망한 정우택 의원이 경합중이다.
○…정무위원장은 대개 여당이 맡아왔고 하반기에 이게 흔들릴 여지는 없다. 당내에 위원장 희망자가 겹치면 물밑조율을 하지만 그것도 안되면 경선 불가피. 상반기엔 국방위원장을 원하는 유승민·황진하 의원이 결국 경선을 치러 유 위원장이 선출됐다.
○…김재경 의원은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 재통합에 따르는 한국항공우주(KAI) 민영화, 대우조선해양 매각이나 STX 그룹 구조조정 등 경남 지역경제와 밀접한 정무위 현안을 두고 다른 상임위를 택할 수 없다는 입장.
○…경제관료 출신, 충북도지사를 지낸 정 최고위원도 전반기 산업위국토위를 거쳐 경제상임위에서 경륜을 살릴 수 있다는 입장. 다만 이완구 신임 원내대표가 물밑조율에 적극 나서 경선을 치르지 않을 가능성도 있음. 지난 13일 새누리당의 상임위 배정초안이란 문건이 확산됐는데 여기엔 정무위(정우택), 안전행정위(김재경)로 표시됐음. 이완구 원내대표와 김재경 의원 모두 이 배치표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
○…여당은 지역현안을, 야당 의원들은 정책이슈를 정무위 잔류 이유로 제시해 구별됨. 새누리당에선 김재경 의원을 비롯, 김정훈 박대동 의원 등 부산경남 의원들이 지역현안 관련 잔류를 희망. 새정치민주연합에선 김기준 정호준 의원 등이 정무위에 남기를 희망.
○…전반기 여당간사를 맡은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재충전 모드. 강기정 새정치연합 의원(3선)은 환경노동위원장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짐. 광주가 지역구인 강 의원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식 기념곡 지정 여부를 두고 이에 난색을 보인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움. 국가보훈처는 정무위 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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