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현역 단체장들의 수성인가, 여당 도전자들의 탈환인가.
13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북도지사 후보선출로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대진표가 완성됐다. 여야의 지역기반을 제외하곤 서울·인천 등 수도권과 충남북이 격전지다. 모두 야당 현역단체장이 여당 후보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선거의 큰 흐름은 세월호 침몰사고 파장이 좌우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정부여당 책임론이 확산될까 우려하고 있다. 이는 반대로 새정치연합에겐 선거 호재가 될수 있지만, 대규모 인명피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어 운신의 폭이 크지 않다. 양당 모두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차분한 선거운동을 강조하는 건 이 때문이다.
지역별 판세는 선거를 꼭 3주(21일) 앞둔 14일 현재 현역 단체장들이 앞서는 양상을 보인다.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 특성상 중앙당 차원의 선거전략보단 인물론이 중요하고, 여당이 세월호 사고 여파로 타격을 입기도 했다. 다만 선거일까지 3주는 적잖은 기간이어서 도전자들이 역전극을 쓰는 지역이 나올 수도 있다.
경기지사 후보로는 경복고 선후배이자 나란히 수원을 기반으로 한 새누리당 남경필,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가 격돌한다. 지난달 야당에 어떤 후보가 나와도 남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지켰지만 세월호 사건 이후 격차가 크게 줄었다.
미디어리서치가 조선일보와 지난 주말 조사한 결과는 남 후보 40.2% 대 김 후보 39.4%이다. 오차범위 내여서 우열을 말하기가 어렵다. 경기도의 현안인 교통문제 해결공약, 안전대책 등에서 어느 쪽이 기선을 잡느냐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연합의 안희정 충남지사는 청와대 정무수석·국회사무총장을 지낸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와 격돌한다. 안 지사가 앞서 달리고 있다. 충북에서도 새정치연합의 이시종 지사가 50년 지기인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의 도전을 맞아 일단 우위를 지키고 있다.
자칫 선거 결과가 좋지 않으면 지도부 책임론으로 당장 비화한다. 특히 김한길·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전략공천에 따른 당내 갈등으로 사퇴요구까지 받았다. 이른바 텃밭이라고 해서 긴장을 놓을 수 없다는 뜻이다. 새누리당에선 이정재 광주시당위원장이 나섰다.
한편 전주시장을 지낸 송하진 후보가 이날 새정치연합의 전북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강한 의욕을 보였던 유성엽 의원, 안철수신당의 전북지사 후보로 유력했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쓴잔을 마셨다. 새누리당에선 전기안전공사 사장을 지낸 박철곤 후보가 송 후보에 도전한다.
현직 단체장이 나선 곳 가운데 세종시에선 유한식 현 시장이 새누리당, 이춘희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이 새정치연합 후보로 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새누리당)는 3선에 도전한다. 새정치연합 후보는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이다. 홍준표 경남지사(새누리당)가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김경수 노무현재단 본부장이 새정치연합 후보로 나섰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랜드 대표를 지낸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와 겨룬다.
현직 단체장이 출마하지 않는 지역중 대전에선 박성효 새누리당 후보가 권선택 새정치연합 후보를 앞서고 있다. 두 사람은 대전고-성균관대 동문이다.
13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북도지사 후보선출로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대진표가 완성됐다. 여야의 지역기반을 제외하곤 서울·인천 등 수도권과 충남북이 격전지다. 모두 야당 현역단체장이 여당 후보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선거의 큰 흐름은 세월호 침몰사고 파장이 좌우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정부여당 책임론이 확산될까 우려하고 있다. 이는 반대로 새정치연합에겐 선거 호재가 될수 있지만, 대규모 인명피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어 운신의 폭이 크지 않다. 양당 모두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차분한 선거운동을 강조하는 건 이 때문이다.
지역별 판세는 선거를 꼭 3주(21일) 앞둔 14일 현재 현역 단체장들이 앞서는 양상을 보인다.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 특성상 중앙당 차원의 선거전략보단 인물론이 중요하고, 여당이 세월호 사고 여파로 타격을 입기도 했다. 다만 선거일까지 3주는 적잖은 기간이어서 도전자들이 역전극을 쓰는 지역이 나올 수도 있다.
◇서울 野 박원순, 與 정몽준에 앞서
세월호 사건을 기점으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의 기세가 다소 꺾였다. 현대리서치연구소가 종합편성채널 JTBC와 서울 유권자 1000명 대상으로 9~12일 조사한 결과 박 시장이 45.9%, 정 후보가 30.5%로 격차는 15.4%포인트다.
지난달 조사에 비해 격차가 3배 가까이 벌어졌다. 선거 28일 전 한국갤럽의 조사(4~5일 실시)에선 박 시장 46%, 정 후보 39%로 7%포인트 차였다. 세월호 사건 이후 격차가 확대된 경향이다.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정 후보의 악재들, 상대후보들과 벌인 경선룰 싸움도 정 후보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조사에 비해 격차가 3배 가까이 벌어졌다. 선거 28일 전 한국갤럽의 조사(4~5일 실시)에선 박 시장 46%, 정 후보 39%로 7%포인트 차였다. 세월호 사건 이후 격차가 확대된 경향이다.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정 후보의 악재들, 상대후보들과 벌인 경선룰 싸움도 정 후보 발목을 잡았다.
정 후보는 반전카드를 내밀어야 한다. 역동적인 서울을 만들겠다는 슬로건과 함께 서울시민 안전확보 공약으로 부동층을 파고들 각오다. 반면 박 시장은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확보한 상태에서 우위를 지킬 태세다. 유세차량도 쓰지 않겠다고 밝혀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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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철중 기자, 이광호 기자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현 시장이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몽준 후보는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총 투표 수 3598표 중 3198(71.1%)표를 얻어 최종 후보로 뽑혔다. 정 |
인천에선 '친박핵심'인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새정치연합의 대권 잠룡 중 하나인 송영길 현 시장에 도전한다. 송 시장이 앞선 가운데 격차는 2~10%포인트 수준으로 오차범위를 넘나든다. 박빙승부가 예측된다.
경기지사 후보로는 경복고 선후배이자 나란히 수원을 기반으로 한 새누리당 남경필,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가 격돌한다. 지난달 야당에 어떤 후보가 나와도 남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지켰지만 세월호 사건 이후 격차가 크게 줄었다.
미디어리서치가 조선일보와 지난 주말 조사한 결과는 남 후보 40.2% 대 김 후보 39.4%이다. 오차범위 내여서 우열을 말하기가 어렵다. 경기도의 현안인 교통문제 해결공약, 안전대책 등에서 어느 쪽이 기선을 잡느냐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연합의 안희정 충남지사는 청와대 정무수석·국회사무총장을 지낸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와 격돌한다. 안 지사가 앞서 달리고 있다. 충북에서도 새정치연합의 이시종 지사가 50년 지기인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의 도전을 맞아 일단 우위를 지키고 있다.
◇새누리 부산-새정치聯 광주 걱정
핵심 지지기반에서 벌어지는 이변의 조짐은 여야 지도부엔 상당한 부담이다. 새누리당은 부산과 대구, 새정치연합은 광주에서 당선을 자신할 수 없거나 상당한 접전을 전망하고 있다.
부산에선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가 무소속 오거돈 후보와 맞붙는 양상이다. 오 후보 지지율이 대체로 서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 있고, 3위를 달리는 김영춘 새정치연합 후보와 오 후보의 야권단일화 변수도 남아 있다.
대구에선 친박계 경쟁자들을 꺾은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와 김부겸 새정치연합 후보의 경쟁이다. 한나라당 시절 개혁파에 함께 몸담았던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됐다.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지만 박빙승부가 예상되면서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광주시장 선거에 안철수 공동대표 측 윤장현 후보를 전략공천했다가 상당한 후폭풍에 직면했다. 강운태 현 시장, 이용섭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고 두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도 거론된다. 이 경우 정치신인이나 마찬가지인 윤장현 후보의 당선을 자신할 수 없다.
대구에선 친박계 경쟁자들을 꺾은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와 김부겸 새정치연합 후보의 경쟁이다. 한나라당 시절 개혁파에 함께 몸담았던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됐다.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지만 박빙승부가 예상되면서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광주시장 선거에 안철수 공동대표 측 윤장현 후보를 전략공천했다가 상당한 후폭풍에 직면했다. 강운태 현 시장, 이용섭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고 두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도 거론된다. 이 경우 정치신인이나 마찬가지인 윤장현 후보의 당선을 자신할 수 없다.
자칫 선거 결과가 좋지 않으면 지도부 책임론으로 당장 비화한다. 특히 김한길·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전략공천에 따른 당내 갈등으로 사퇴요구까지 받았다. 이른바 텃밭이라고 해서 긴장을 놓을 수 없다는 뜻이다. 새누리당에선 이정재 광주시당위원장이 나섰다.
한편 전주시장을 지낸 송하진 후보가 이날 새정치연합의 전북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강한 의욕을 보였던 유성엽 의원, 안철수신당의 전북지사 후보로 유력했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쓴잔을 마셨다. 새누리당에선 전기안전공사 사장을 지낸 박철곤 후보가 송 후보에 도전한다.
현직 단체장이 나선 곳 가운데 세종시에선 유한식 현 시장이 새누리당, 이춘희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이 새정치연합 후보로 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새누리당)는 3선에 도전한다. 새정치연합 후보는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이다. 홍준표 경남지사(새누리당)가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김경수 노무현재단 본부장이 새정치연합 후보로 나섰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랜드 대표를 지낸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와 겨룬다.
현직 단체장이 출마하지 않는 지역중 대전에선 박성효 새누리당 후보가 권선택 새정치연합 후보를 앞서고 있다. 두 사람은 대전고-성균관대 동문이다.
울산에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출신 김기현 후보가 앞선 가운데 현대차 노조위원장을 지낸 이상범 새정치연합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전남에선 이낙연 새정치연합 후보가 이중효 새누리당 후보와, 제주에선 원희룡 새누리당 후보가 제주지사를 지낸 신구범 새정치연합 후보와 겨룬다.
전남에선 이낙연 새정치연합 후보가 이중효 새누리당 후보와, 제주에선 원희룡 새누리당 후보가 제주지사를 지낸 신구범 새정치연합 후보와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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