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聯, '무지개 선대위' 철회…'실무 선대위'로 축소

"'국가적 근신분위기' 따라 유세차·로고송 없는 선거운동 검토중"

최재천 새정치연합 전략홍보본부장/사진=뉴스1제공

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문재인·손학규·정세균·정동영·김두관 등 당내 주요인사 7명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무지개 선대위'를 꾸리기로 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참사'에 전국민적 애도분위기를 고려, 선거 전략을 대폭 수정키로 했다. 무지개 선대위 구상을 철회하고, 선대위를 최소 실무단위로 조촐하게 꾸린다는 구상이다.

최재천 새정치연합 전략홍보본부장은 1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광범위하고 여러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무지개 선대위를 구성했는데, 이런 개념은 세월호 참사 앞에서 자연스럽게 철회돼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광범위한 선대위 구성이 국가적 근신 분위기에 맞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그런 식으로 활동할 만한 시간적, 공간적 측면에서도 부족해 캠페인이 축소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고 말했다.

대신 새정치연합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 민생 가치를 최우선에 둔 선대위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새누리당의 전략기조를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자'로 규정하고, 이에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과 민생을 지키겠다'로 정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제기된 박근혜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무개념에 대해 5월 임시국회와 특검 등을 통해 집중 추궁해 나가기로 했다.

최 본부장은 "대통령 책임이라는 협의의 정치적 책임 문제가 아니라 새누리당과 박근혜정부, 정권이 갖는 총체적인 무능과 무책임, 무개념에 대해 국회나 여러 정치활동을 통해 비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6·4지방선거 선대위 출범은 이르면 15~16일, 늦어도 22~23일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가서도 '조촐한 선대위 기조'는 이어진다. 이와 관련, 최 본부장은 "중앙당 차원에서 내려 보내는 로고송은 없다"며 "박원순 서울시장도 유세차 없는 선거를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우리 중앙당도 지역이 넓은 시골이나 좁은 의미의 미팅이 불가능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유세차나 로고송이 거의 없는 선거 운동 방식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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