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계+폭넓은 인맥, 주호영 새누리당 신임 정책위의장

(서울=뉴스1) 박철중 기자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이완구(왼쪽), 주호영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4.5.8/뉴스1

8일 주호영 의원이 새누리당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추대됐다. 주 신임 정책위의장은 이 자리에서 "협의와 평가를 거쳐서 완성되지 않은 정책이 발표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정책면에서 당이 정부를 견인하는 정책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 신임 정책위의장은 17·18·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3선 의원으로 대구 수성을에 지역구를 뒀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과 이명박 정부 첫 특임장관을 지내는 등 친이계 인사로 분류된다. 합리적인 성품으로 계파를 뛰어넘은 폭넓은 인맥을 가진 것으로 여겨진다.

신임 원내대표가 된 친박계 이완구 의원과는 지역과 계파를 안배한 균형있는 러닝메이트로 평가된다. 당초 출마를 마음에 뒀던 주류 당권파 인사들도 이 원내대표-주 정책위의장 조합을 무난하다고 평가해 단독으로 추대했다는 후문이다.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들어선 주 신임 정책위의장은 2002년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이후 2004년 17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해 2006년 한나라당 원내부태표, 2008년 원내수석부대표, 2010년 여의도연구소장을 두루 거쳤다.

이날 주 신임 정책위의장은 "상임위 이견이나 상임위와 법사위 이견 법안들은 적극적으로 개입해 조정할 것"이라며 "정책 성립 과정에서 국민의 이해와 동의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이기 때문에 야당과 정부, 국민과의 소통에 소홀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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