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청해진해운, 세월호 구입가격·개조비용 부풀려"

실제 구입가격 126억원 정도일듯…보험계약, 담보대출 비율 등 정황 곳곳에 드러나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16일 침몰한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실제 구매한 가격보다 세월호 가격을 부풀려서 신고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청해진해운이 세월호를 구매한 2012년 10월 당시 취득원가는 178억원, 작년 감가상가 후 가격은 168억원으로 기록됐지만 허위로 부풀려진 정황이 여러곳에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세월호를 판매한 일본 선박사인 '마루에이페리'사가 세월호를 고철가격 수준에서 매각했다는 보도된 내용을 언급하면서 "마루에페리'사의 얘기대로라면 세월호 구입 가격이 50억원~70억원 사이일 것이며 중개회사를 거치면서 127억원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선박가격으로 청해진해운이 제시한 178보다 약 50억원 낮은 금액이다.
 
김 의원은 세월호의 외부자금 조달율도 미심쩍다고 봤다. 김 의원은 "국내 여객선의 경우 중고 선박을 도입할 때 통상 자금의 70-80% 부분을 외부에서 조달하는데 청해진해운은 세월호를 구입하면서 약 56%인 100억원을 외부자금으로 동원했다"고 밝혔다. 

계약직 직원으로 선박을 운영하고 과적 화물을 실어나르며 운영한 정황이 확인됐고 중고선박을 거래하는 인터넷사이트에 매물로 세월호를 내놓기도 한 것이 밝혀진 이상  청해진해운이 선박 가격 중 나머지 78억원을 자기자본으로 과감히 투자했다는 설명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것이 김 의원측 설명이다. 오히려 선박도입 비용이나 선박개조비용을 선박 가격을 부풀였을 것으로 봤다. 

세월호의 선체보험 금액이 구입가보다 현저히 낮은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세월호의 선박보험(부보금)이 114억원으로 책정됐는데 이는 세월호 구입가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청해진 해운의 다른 여객선 '오하마나호'가 장부가가 37억원이었을 때 부보금이 75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봐도 세월호와 보험사가 부보금을 원래 취득가격의 64%에 계약을 맺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가 복원성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 세월호 자산가치가 약 10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업계에서 지적한 것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100억원이 업계의 상식임을 감안하더라도 178억원이란 취득가에 거품이 없는지 검철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청해진해운 핵심 경영진이 실제 가격을 정확히 알고 있을 것이고 필요하다면 마루에이페리사를 통해서라도 취득 가격을 검증해 세월호의 실질적 경영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유병언 회장의 횡령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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