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식 폭탄주 논란에 與 '경고'…후보직 유지

(상보)술자리 권한 청년위원장에는 '탈당 권유'

새누리당 윤리위 참석을 위해 20일 여의도 당사를 찾은 유한식 세종시장/뉴스1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회가 20일 세월호 사고 애도 분위기 속에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논란이 된 유한식 세종시장에게 '경고' 조치를 내렸다. 경고는 후보직에 영향이 없고 최고위원회의 의결도 필요 없는 가벼운 징계다.

경대수 윤리위원장을 포함한 당 윤리위는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약 3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경 위원장은 회의 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윤리위 규정 제20조3호 징계사유인 '당명에 불복하고 당원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하거나 당의 위신을 훼손한 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당 중앙윤리위는 그에게 지난 18일 저녁자리 참석을 권한 이해원 새누리당 세종시당 청년위원장에겐 '탈당 권유' 결정을 내렸다. 새누리당 당헌·당규상 징계 종류인 제명과 탈당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가운데 2번째로 강력한 조치다.

경 위원장은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자는 이해원 청년위원장 초청으로 지역 내 모임에 참석한 사실 인정되나 음주 사실이 전혀 없고, 조용히 식사만 하고 짧은 시간 내 자리를 이석한 점, 이런 사태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 시장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애도 분위기를 이어가던 지난 18일 밤 세종시 조치원읍 모 식당에서 청년당원들과 폭탄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가 접수되자 황우여 당 대표는 즉각 당 윤리위원회 회부를 지시했고, 당은 현장조사를 벌였다.

유 시장은 이날 윤리위에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해명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술잔을 받았지만 마시지는 않았다"며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유족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회/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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