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들의 강북 개발공약에 대해 "서울 동북지역의 역사나 문화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개발하겠다는 시대착오적 묻지마 개발이 아닌가 걱정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유지 방침에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세력에 대해서 시민이 엄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 "서울시는 개발 계획을 발표할 때 보통 1∼2년이 걸리고 수천명의 전문가와 시민이 논의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유지 방침에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세력에 대해서 시민이 엄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 "서울시는 개발 계획을 발표할 때 보통 1∼2년이 걸리고 수천명의 전문가와 시민이 논의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강북에 비즈니스구역(엔터프라이즈존) 형성과 북한산벨트 관광특구 개발 등을 제시했다. 김황식 전 총리는 서울 옛 도성 지역을 묶어 역사문화특구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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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협동조합 대토론회 '협동조합 4000개 시대, 새로운 희망을 찾다'에 참석,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뉴스1 |
박 시장은 이 같은 계획에 "경제성, 역사성, 사업 방식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강남북 균형발전은 꼭 해결해야 할 과제 중의 하나"라며 "서울시는 이미 노원 성북 강북 도봉을 잇는 동북 4구, 저희들은 행복 4구라고 하는 플랜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동부권 170만 인구가 있는데 의정부 남양주 등 배후도시까지 연계하면 320만 인구를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중심지, 또 하나의 서울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여야가 함께 지난번 대선에서 약속한 것인데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약속을 안 지키고 있다"며 "정당공천 문제가 서울시장 선거에 미칠 영향을 떠나서 약속은 지켜지고 신뢰는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기초공천을 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는 (불리한 영향) 그렇다"며 "풀뿌리 단위에서 뛰어주실 분들과 (제가) 기호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당내 경선이 없을 경우 흥행효과에서 불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유·불리라는 것은 일시적인 것으로, 일희일비 좌고우면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황식 전 총리는 박 시장의 이 같은 강북개발론 비판에 "개발과 보존은 조화를 이뤄야 하고 규제도 좋은 규제 나쁜 규제가 있다"며 "박 시장은 그러나 균형보단 한쪽에 치우친 행정을 해왔기 때문에 새삼스레 그런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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