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이혜훈·정몽준 3파전 확정(상보)

새누리 공천관리위, 서울시장 경선 후보 확정… 경기도지사 다음주 확정

김태은 | 입력 : 2014.03.27 16:46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이 김황식·이혜훈·정몽준 세 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정밀 여론조사를 실시해 김황식·정몽준 양자 대결 구도를 검토했지만 후보들의 반발로 인해 이 같은 방안은 접었다.

김재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 다수가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해 3명 후보로 경선을 하는 것이 당의 안정과 경선 후보 경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결정 배경을 밝혔다.

공천관리위원 중 일부는 후보 2명으로 압축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배수 압축 검토 방침이 알려지자 일각에서 친박(친박근혜)계 표를 김 전 총리에게 몰아주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이른바 '박심(朴心)' 논란이 재현될 조짐을 우려해 추가 '컷오프' 없이 경선을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실제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경선 2배수 압축설에 대해 "특정후보 밀어주기라는 의심을 살 수 밖에 없다"며 "어떤 구실이 있어도 평지풍파 밖에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는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에 대한 정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새누리당이 의뢰한 여론조사기관은 미디어리서치로 알려졌다. 여기서 김황식·이혜훈·정몽준 세 후보만을 대상으로 지지도 조사를 실시했다.

한편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 확정은 다음주로 미뤄졌다. 서울시장과 마찬가지로 후보들에 대한 정밀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한 후 최종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구시장 경선 후보는 서상기·조원진·권영진·이재만 4명으로, 충남도지사는 이명수·정진석·홍문표 3명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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