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원순 턱밑 추격…47.2% vs 48.9%

코리안리서치 여론조사…경기도지사, 남경필 압도적

김태은 | 입력 : 2014.03.26 09:16

(서울=뉴스1) 한재호, 손형주 기자 6·4 지방선거 경쟁자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주말을 맞아 이색 행보에 나섰다. 박 시장은 22일 오전 서울 은평구 창릉천변 공원에서 열린 "마을로 돌아온 창릉천 작은 준공식"에 참석해 가곡 "봄이 오면"을 열창했고(사진 왼쪽),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가상대결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오차점위 내 턱밑까지 쫓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일보가 여론조사 기관인 코리아리서치와 함께 서울과 경기지역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원순 시장과 정몽준 의원 양자 대결 시 박 시장이 48.9%로 정 의원의 47.2%를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지지율 격차가 한 달 전 같은 조사에서(박 시장 56.6%, 정 의원 38.8%)보다 대폭 좁혀진 결과다.

새누리당 예비후보 선호도에서도 정 의원이 다른 당내 후보들을 압도했다. 정 의원(45.6%), 김황식 전 국무총리(27.9%), 이혜훈 최고위원(7.7%) 순이었다.

정 의원의 용산 재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부정적 의견(50.1%)이 '찬성'(36.0%)보다 많았다. 다만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찬성(47.0%)이 반대(39.3%)를 앞섰다.

경기도지사 가상 대결에서는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야권 후보들을 20~30%p 차이로 제쳤다.

야권후보 선호도는 김짐표 민주당 의원(31.2%),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23.3%), 원혜영 민주당 의원(20.1%) 순이었다. 김 전 교육감의 공약인 '무상버스'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66.6%로 찬성보다 많았다.

한편 서울 지역의 새누리당과 통합신당 지지율은 각각 52.2%, 28.8%였고 경기지역에서는 각각 56.1%, 25.4%를 나타냈다. 신당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소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23~24일 이틀 동안 서울과 경기 지역 유권자 각 706명, 708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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