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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장윤석 의원실 |
그러나 여야가 항상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고 비판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한편으로는 '배려', '존경' 등을 잘 실천하는 상대당 의원들을 칭찬하는 이른바 '칭찬릴레이'도 함께 전개되고 있다.
국회사무처 산하 국회방송국은 지난해 말부터 여야 국회의원이 번갈아 상대당 의원의 좋은 의정과 품성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인터뷰 릴레이 칭찬' 코너를 신설했다. 국회사무처가 매월 발행하는 국회보도 올 1월호부터 '칭찬합시다'란 코너를 신설했다. 상대당을 서로 인정해주고 배려해줌으로써 화합하는 국회를 만들고 상생의 정치를 실현하자는 취지에서다.
'칭찬릴레이'가 시작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벌써 2관왕이 탄생했다.
그만큼 의원들 사이에서 단연 존중받을 만한 인물로 손꼽혔다는 방증이다. 바로 국회 윤리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이다.
장 의원은 지난 1월 13일 방영된 국회방송의 '인터뷰 릴레이 칭찬'에서 김성곤(민주), 정의화(새누리), 우윤근(민주) 의원에 이어 4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어 국회보 3월호 '칭찬합시다'에서도 이철우(새누리), 김영주(민주) 의원에 이어 3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여야 의원 중 유일하게 '칭찬 2관왕'에 오른 것.
민주당 우윤근 의원은 국회방송에서 장 의원을 칭찬하면서 "내면이 '신사'인 분이다. 절대 거짓말하지 않는 의원"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김영주 의원도 국회보에서 "합리적으로 '늘 여야는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이라며 "상대를 배려하고 노력하시는 모습을 존경한다. 여야를 떠나 본받아야 할 분"이라고 제시했다.
장윤석 의원은 25일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여야 간이나 일상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며, 상대방의 입장과 견해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들이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국민들에게는 여전히 여야가 마치 서로 적(敵)인 것처럼 비쳐져 유감"이라며 "이제는 우리가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대화와 타협, 협상을 최우선에 두고 최선이 아니더라도 '차선'의 길을 찾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2011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2012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13년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특히 지난 2012년 예결위원장 시절 여야 간사와 끊임없이 협의하고 소통해 5년 만에 처음으로 예산 합의처리를 이뤄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두 차례나 칭찬 릴레이 바통을 넘겨받은 장 의원은 상대당의 누구를 칭찬했을까. 국회 TV에서는 박병석(민주) 국회 부의장을 국회보에서는 박영선(민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각각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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