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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오전 서울 은평구 창릉천변 공원에서 열린 '마을로 돌아온 창릉천 작은 준공식'에 참석해 가곡 '봄이 오면'을 열창했고(사진 왼쪽),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광진구 구의구장에서 열린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 개막전'에서 시구를 했다. 2014.3.22/뉴스1 |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은 토요일인 22일 서울 구의동 구의구장에서 열린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 개막전에 참석, 중앙고와 충암고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했다. 정 의원은 청바지 차림에 빨간 야구 티셔츠를 입고 힘차게 공을 뿌렸다.
축구 마니아인 정 의원이 야구장에 선 데다, 경쟁자인 김황식 예비후보의 '안타' 발언 때문에 이날 시구는 더 주목받았다. 김 후보는 앞서 14일 미국에서 귀국하는 길에 공항에서 "늦게 출발하지만 역전 굿바이히트를 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후보가 '타자'를 자처한 가운데 정 의원이 투수로 나선 셈이다.
같은 날 김황식 후보는 영등포에 있는 수돗물 정수센터를 방문했다. 서울 시민의 식수를 점검하는 행보로 정책능력과 안정감, 서민적인 모습 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김 후보는 "좋은 품질의 아리수를 생산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의식엔 괴리가 있어서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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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박원순 서울시장은 은평구 창릉천 준공식에서 노래실력을 뽐냈다. 가곡 '봄이 오면'을 열창했다. 그가 "꽃만 말고 이 마음도 따가주"라는 가사로 노래를 끝맺자 회의장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준공식은 창릉천 주변의 군 진지 시설물을 일부 철거하고 주민 친화적인 공원을 조성한 것을 기념한 자리다.
일요일인 23일도 후보들의 치열한 표심 훑기가 계속된다. 정몽준 후보는 오전 서울 강서구 등촌동 마포고등학교에서 열린 생활체육 축구대회에 참석했다. 이곳이 지역구인 김성태 의원이 동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 후보는 이날 낮엔 북한산을 등산하며 주말을 맞아 산을 찾은 시민들과 스킨십을 늘린다.
김황식·이혜훈 후보는 이날 오후 각각 정책발표회를 갖는다. 김 후보는 앞서 유성식 전 총리공보실장을 대변인에 임명했고 24일엔 여의도 사무소 개소식을 열며 세몰이에 나선다.
이 후보는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이날 서울을 'X'자로 관통하는 지하철 3·4호선을 직접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교통난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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