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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 의장/뉴스1 |
윤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술 한잔 하자"는 설 의원에 제안에 어색한 웃음을 보였을 뿐 별다른 대답을 하지는 않았다.
설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 의장과) 악수하고 내가 '술 한잔 사줘라'고 했다. 그랬더니 (윤 의장이) '하하'하고 웃더라"고 머쓱해했다.
설 의원과 윤 의장의 '악연'은 지난 2002년 4월 대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설 의원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측근이었던 윤 의원이 로비스트에게 20만 달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나중에 '허위사실'로 판명됐고 설 의원은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와 관련, 윤 의장은 설 의원이 신당 창당의 실무를 담당하는 '신당추진단' 단장에 임명되자 인선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4일 한 지방지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말하는 새 정치가 뭔지 모르겠다"며 "새 정치를 한다면서 민주당의 신당 창당준비단장(설 의원)을 도덕적 흠이 있는 인물로 내세우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한 것.
설 의원 측은 과거 사과했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앙금이 완전히는 풀리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윤 의장과 설 단장이 어색한 관계를 풀고 '새정치'로 국민들에게 화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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