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략공천 유지? "상향식 공천 후퇴 아냐" 해명

김세연 "정치적 소수자 필요 등 '우선추천' 지역 엄격히 정해"

김성휘 김태은 | 입력 : 2014.02.25 10:16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김세연 의원실
새누리당이 '전략공천'을 배제하기 위해 상향식 공천방침을 정하고도 전략공천 여지를 열어뒀다는 논란이 일자 당은 25일 적극 해명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이날 상임전국위,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당규를 확정한다. 당의 공천방식 등 운영원리를 정한 당헌당규는 전국위원회가 결정권을 가진다. 새누리당은 후보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해 우선공천, 즉 중앙당이 전략공천할 수 있다는 문구를 개정안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사무부총장인 김세연 의원인 이에 대해 "상향식 공천 원칙이 후퇴한 것이 아니"라며 "정당의 선거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가 가능하도록 예외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개정안에는 우선추천 지역의 정의를 상세하게 두 가지로 설명했다"며 "제1호는 여성 장애인등 정치적 소수인 추천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지역, 2호는 공모 신청 후보자가 없거나 추천 후보자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된 지역이라고 엄격히 정의했다"고 밝혔다.

김 부총장에 따르면 현재 당의 공직 후보자 추천 규정 8조 자격심사 관련 조항은 '국민참여선거인단은 위원회 결정에 따라 여론조사로 갈음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개정안은 이 조항을 보다 엄격히 고쳐 자의적인 경선 생략이나 전략공천 여지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김 부총장은 이에 대해 "상향식 공천 원칙이 심각히 훼손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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