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서울시당 "돈 때문에 낙하산 인사" 반발

김성태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 "홍문종 사무총장 자기사람 심기 몰두"

(서울=뉴스1) 허경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성태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임시국회 개회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4.2.3/뉴스1
새누리당이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지도부 인사의 '자기사람 심기'에 대한 내부 반발에 휩싸였다.

김성태 서울시당위원장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회가 서울지역 당원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하지 않을 뿐더러 서울시당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무연고의 무자격자들을 일방적으로 조직위원장에 선정하고 있다"며 "중앙당의 독단과 전횡을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6월 지방선거를 대비해 당력을 모아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자기들 입맛대로 7월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해 비상식적 임명을 강행한 것"이라며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을 둬 지방선거에서 서울지역을 포기하겠다는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서울 노원을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에 홍범식 전 중앙선대위 조직본부 법률 지원단장을, 서울 구로갑 조직위원장에는 김승제 전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회장, 서울 동작갑 조직위원장에는 손영훈 전 서경대 경영행정대학원 겸임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구로갑의 예를 들어 "해당 지역에서 그동안 열심히 활동해 온 9명이 지원했는데 이를 다 제치고 추가 접수를 통해 부적격 인물을 낙점했다"며 "당 운영에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돈이 많은 인사를 임명했다"고 폭로했다.

노원을 조직위원장에 대해서도 "노원갑 지역구인 이노근 의원이 그 지역에 살지도 않는 사람을 당협위원장으로 구청장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면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강력 항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같은 인사 전횡을 주도하는 인물로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목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 위원장은 "당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끌어갈 사무총장이 지방선거 승리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사람 심기 등 권력확장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되기 위해 자기 세력을 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과 진로를 위해 전혀 상식에 맞지 않는 인사를 낙하산으로 조직위원장에 임명하는 당 지도부의 비민적인 행태는 사당화 놀음에 다름 아니다"라며 "결국 박근혜 정부에 누를 끼치는 맹독이 될 것"이라고 깊이 우려했다.

앞서 서울 중구 지역 당협위원장 선정 과정에서도 나경원 전 국회의원과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을 놓고 계파 갈등에 따른 갈등으로 선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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