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닌 원내대표 출마 굳혔다"

경기도지사 불출마 선언…"당에 기여하겠다"

김태은 | 입력 : 2014.02.12 14:43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남경필, 원유철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4.2.12/뉴스1
경기도지사 출마 관측이 나돌던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당 원내대표에 출마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 사실상 경기도지사 불출마를 선언했다.

남경필 의원은 12일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 "다 지방선거에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울 것이냐"며 "원내대표 준비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다만 "주변에서 (경기도지사) 불출마선언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 공식적으로 밝히는 것을 자제한 것"이라며 "선택은 원내대표"라고 확인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몰라도 선진화법을 비롯해 개인적으로 당에 기여한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을 위한 길을 위해 이전에 원내대표에 출마한 후 떨어졌고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의원은 이와 같은 의사를 청와대 측에도 전달했고 청와대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바 있는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소위 '중진차출론'이 계속 논란으로 이어진다면 당사자는 물론 저를 포함해 출마를 선언했거나 앞으로 출마할 사람들 모두의 경쟁력에 훼손이 생기고 상처를 입는다"고 남 의원을 직접 겨냥해 출마 여부에 대한 명확한 의사 표명을 촉구했다.

원 의원은 "중진차출론은 서서히 마무리짓고 '주자육성론', 주마가편(走馬加鞭)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목록

최신뉴스

전체기사보기

베스트클릭

  1. 1'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2. 2"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3. 3'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4. 4"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5. 5"군대 가기 싫어"…없던 '뇌전증·우울증' 등 만든 159명의 최후
  6. 6[영상]북한 침투했던 그 무인기…표적 찍자, K9 포탄 140발 '쾅쾅'
  7. 7'AI·우주·반도체' 등에 올해 4000억 투자…K-방산 수출 뒷받침
  8. 8與 유용원 "국방안보에 청춘 바쳐…31년 전문성으로 승부"
  9. 9'채상병 특검 논란' 속 해병대 75주년…사령관 "거친 파도 이겨내자"
  10. 10北, 이란처럼 드론·미사일 섞어 보내면?…"공격 탐지·요격 가능"